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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한 민 국 짜짠자짜자

학위논문통계 2022. 12. 3. 03:13

 

와 미치겠다. 이런 축구가 다 있다니.

 

모든 경기를 통틀어 인생 최고의 경기네요.

 

 

경기 총평은 제 예상과 완전히 다르게 흘려갔습니다.

 

포르투갈이 가운데로 집중해서 공격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반대로 사이드로 공격을 해서 한국이 엄청 고생을 했습니다.

 

우리가 중앙을 두껍게 하고 김문환과 김진수가 활발하게 사이드 공격을 하니까 바로 한국 사이드 뒷공간을 노려서 공격을 하네요. 이후 김문환과 김진수가 활발하게 올라가지를 못했습니다.

 

 

확실히 기량이 뛰어난 팀입니다. 그리고 호날두만 자기 골 기록 때문에 이빨 깨물고 뛰었지 이미 1위가 결정된 상황이라 다른 선수들은 그리 열심히 뛰지를 않았습니다. 물론 일본이 싸운 스페인보다 열심히 뛰었지만요.

 

 

일본이 1차전과 3차전이 골 넣을 때 상황이 매우 비슷하듯이 우리는 지난 독일전과 거의 비슷하게 골을 넣었네요.

 

김영권의 박스 안 집중력은 최고입니다.

 

 

1. 손흥민

 

너무 고생했어요. 마스크 때문에 제대로 활동도 못하고.

 

이런 것입니다. 패딩 입을 때 뚜껑을 벗고 다니다가 뚜껑을 쓰면 갑자기 시야가 좁아지고 답답한 느낌이 드는 것 있죠. 공을 받아도 계속 더듬고 정말 안타까웠는데 마지막 한방을 보여 주네요.

 

 

2. 황희찬

 

제가 이번 월드컵의 키플레이는 황희찬이가 될 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냥 찍은 것은 아니고요.

 

황의조가 폼이 안 좋다고 할 때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의미에서 폼인데 황희찬의 폼은 그 성격이 좀 다릅니다. 황희찬은 성격에 따른 부진에 가깝습니다.

 

초반에는 자신있게 뛰다가 나중에 좀 뭔가 일이 있으면 소극적으로 변한다는 것이죠. 지금 울브햄턴에서도 감독이 황희찬 믿고 “다른 사람 전혀 신경쓰지 말고 너 하고 싶은 대로 황소처럼 뛰어 다녀” 이렇게 이야기했으면 아마 부진을 금방 탈피했을 겁니다.

 

월드컵은 리그와 달리 처음 뛰는 것이라 마찬가지라서 울버햄턴에 처음 갔을 때의 플레이가 나왔습니다.

 

 

3. 황인범

 

이번에 이기지 못했으면 황인범이 역적이 될 뻔 했습니다. 텅빈 중거리 슛인데 조그만 침착하지.

 

황인범은 프리미어 리그 중위권 팀 주전으로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황인범이 왜소해 보이지만 상체를 흔들어 탈압박하는 능력도 매우 뛰어 납니다. 이청용과 비슷하죠.

 

패스 능력 좋고 시야도 좋고. 그리고 수비도 압박, 인터셉트 능력 전부 다 뛰어납니다.

 

 

 

4. 조규성

 

볼수록 이 친구 마음에 드네요. 내려와서 볼 받아 패스하는 능력도 좋네요.

 

가나 전 2골 전에 첫 경기 우루과이 전에서도 저에게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강인 패스 받아 돌아서서 바로 중거리 때리는 것 보고 애 괜찮네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그 전에 본 경기에서 인상과 너무 달랐습니다.

 

프리미어 하위 팀 주전은 충분할 거라 봅니다. 아직 검증은 더 해봐야지만요.

 

 

5. 이강인

 

이번에는 지난 경기보다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괜찮았습니다. 벤투가 이강인을 쓸 줄을 모르는 것입니다.

 

황의조, 조규성 2톱을 세우고 무슨 빌드업을 한다고. 그냥 똥볼 축구나 하는게.

 

원래 월드컵 전에 짤라서 하는데 이미 늦었죠.

 

일본 감독도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짤라야 하고요. 제가 일본 축구 협회면 월드컵 끝나면 바로 짜릅니다. 그리고 일본 축구가 많이 발전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 못하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힘들겁니다. 그리고 일본 축구 특징이 완전히 드러나서.

 

6. 김승규 등 기타 선수들 너무 고생했고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