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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다 한국의 돌대가리 스포츠 기자와 축구평론가

학위논문통계 2022. 11. 25. 20:50

 

우루과이전 잘 하니까 갑자기 벤투 빠는 자세로 태세 전환을 하네요.

 

 

하... 이 무식한 새끼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벤투의 빌드업 축구가 통했습니까. 얘들은 하이라이트도 안보나.

 

하이라이트 한번 보세요. 한국이나 우루과이 전부 다 똥볼 축구했습니다. 한마디로 수준 이하의 축구를 했다는 것이죠.

 

하이라이트 한번 자세히 보세요. 두 팀 다 똥볼 아니면 코너킥 밖에 없죠.

 

그래도 두 팀이 축구 같이 한 것은 이강인과 카바니가 들어오면서 입니다. 그때야 좀 패스 등 제대로 된 플레이들이 나왔습니다.

 

한마디로 우루과이가 생각보다 매우 형편없는 팀인 것이 드러났죠. 물론 한 게임만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니까 확신은 할 수 없지만요. 우루과이에 포르투갈의 부페 같은 플레이 메이커가 있었으면 한국팀이 상당히 고전했을거라 봅니다.

 

그래도 조금 나은 점은 이 똥볼이 그래도 매우 위력적이였다는 것이죠. 특히 우루과이 전반전 똥볼은 굉장히 위협적이였습니다. 그래서 게임 보는 재미도 그리 나쁘지 않았고요.

 

똥볼 축구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도 약팀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전술이거든요. 약팀은 별 선택 수단이 없습니다. 인터셉트해서 속공으로 나가거나 아니면 세트피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똥볼 전술이거든요. 그러나 약팀에게는 속공이나 세트피스 상황 자체가 많이 안 온다는 것이죠.

 

똥볼 축구를 고상하게 이야기하면 킥앤러시 축구죠. 옛날 영국의 무식한 축구를 이야기하죠. 똥볼 축구도 빌드업이라고 개소리 하는 평론가 보면 재들은 왜 사나 하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똥볼도 빌드업 축구라고 하면 구태여 빌드업이라는 개념을 왜 새로 만듭니까.

 

전체 게임을 보면 게임 운용은 한국이 좀 우위에 있었고요,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은 우루과이가 많았습니다.

 

한국이 굉장히 잘한 것 처럼 보인 것은 전반의 나상호 선수의 골라인 파고 드는 장면, 그 후에 황의조에게 간 나상호와 김문환의 박스 근처에서 플레이의 이미지가 매우 컸습니다.

 

이건 우루과이가 왼쪽 손흥민에게만 신경을 써서 오른쪽을 등한시 한 점도 있지만 하여간 나상호와 김문환 선수 정말 잘했습니다.

 

나상호의 골라인 파고 드는 장면은 제가 황희찬에게 바랬던 플레이거든요. 황희찬이 울버햄튼 처음 갔을때 황희찬이 잘했던 플레이 입니다. spo tv 가서 프리미어 리그 경기 한번 보세요.

 

또 사실상 한국이 게임 운영에서 미세하나마 우위를 차지했는데 인터셉트나 세컨볼 싸움에서 한국이 약간 나았다고 봅니다. 이건 우루과이가 한국을 좀 깔본 면도 있지만 한국 선수들의 집중도, 동기 부여가 우루과이보다 훨씬 나았다고 봅니다.

 

특히 일본이 독일을 잡는 바람에 우리 선수들이 정말 악을 쓰면서 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이런 똥볼 전술로 나가려고 처음부터 황의조 대신 조규성를 넣어야죠. 황의조는 전형적인 9번 스트라이커 타입이 아닙니다. 전후 좌우 활동량이 많은 케인과 좀 비슷한 타입니다. 이에 반해 조규성은 그래도 9번에 가까운 선수이고요. 그래서 똥볼 올리고 조규성이 헤딩하거나 떨어뜨려 주거나 이런 전술로 나가야죠.

 

4년 동안 빌드업 노래를 불러놓고 우루과이가 전방 압박도 심하지 않았는데 똥볼만 찬 축구가 이게 벤투의 뚝심이 통한 것입니까.

 

어후 이 돌대가리들아 그냥 나가 죽어라. 이런 것들이 축협 근처에 있으니까 맨날 감독을 개판으로 뽑는거죠.

 

짧은 평을 하면

 

1) 나상호, 김문환 정말 잘했고요.

 

2) 황인범 인상적인 플레이를 했고요. 성공은 못했지만 날카로운 쓰루패스를 몇 번 선보였죠. 이강인 없는 상황에서 우리팀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데도 이것도 제대로 성공시키지 못하는 것 보면 4년 동안 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3) 손흥민은 아직 제 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손흥민이 있어서 우루과이가 마음대로 라인을 올리지 못하고 손흥민 반대쪽에서 좋은 찬스가 많이 났습니다.

 

4) 황의조는 어쩔 수 없습니다. 황의조 킥하는 것 보면 다른 선수들이랑 좀 다릅니다. 허리는 굽히는데 엉덩이는 뒤로 빠지는, 즉 무게 중심이 뒤로 빠진 상태에서 킥을 합니다. 이번 찬스 놓친 것도 이런 자세가 나와 공중으로 볼이 뜬 거죠. 아마 긴장해서 힘이 좀 많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5) 이강인이는 왜 넣었는지 정확하게 모르겠네요. 벤투가 잘하면 아마 이길 수도 있겠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확신은 못하겠네요. 특히 조규성을 톱에 놓은 이상 정확하게 크로스를 넣어 줄 수 있는 이강인이 낫다고 판단할 수 있죠. 이강인이 없는 이상 이재성은 뺄 수 없는 선수이죠. 활동량으로 미들에서 움직일 선수가 필요한 것이죠. 이재성을 대신할 수 있는 선수라고는 작은 정우영, 권창훈 정도인데 서로 비슷비슷한 선수 타입이라 게임 분위기를 바꾸기 힘들다고 본 것 같습니다.

 

6) 이강인은 원래 공격 성향이 타고난 선수입니다. 수비가 약해서 기용을 안한다. 이건 그냥 개소리입니다. 이강인이가 무슨 호날드처럼 인성이 개판인 선수도 아니고 아직 어린 선수인데 수비는 연습때 좀 쪼우면 됩니다. 그럼 수비 능력은 조금씩 나아집니다.

 

이강인이 들어오면 한국팀 플레이가 이강인 중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게 벤투 취향에 안 맞아서 못 뽑겠다고 하면 이건 그런대로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수비가 약해서 안 뽑는다 이건 그냥 개소리입니다.

 

7) 이번 경기처럼 똥볼 축구를 한다면 큰 정우영을 기용하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벤투가 주구장창 주장하는 빌드업 축구를 하겠다면 큰 정우영을 기용하면 안됩니다. 큰 정우영은 덩치 큰 외국 선수들을 대비해 수비에 힘을 보태주고 그리고 한방 똥볼을 노리기 위해서 기용하는 선수입니다.

 

8) 우루과이가 생각보다 형편이 없는 팀이라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네요. 하이라이트만 봤는데 포르투갈은 이기기 힘들것 같고요. 썩어도 준치라고 호날두 박스 근처에서 여전히 위력적이네요. 특히 저 나이에 헤딩 점프하는 것 보면 감탄이 안 나올 수 밖에 없네요. 기분에 최소한 2골은 먹을 것 같습니다. 1골 차이만 나도 한국에게 매우 좋은 상황이라 봅니다.

 

지금 한국, 우루과이, 가나가 서로 물리고 할 가능성이 보이거든요. 그럼 골득실차가 매우 중요하죠.

 

가나는 좀 얍삽햐고 재빠른 선수만 좀 주의하면 될 것 같고요. 아마 김민재 혼자 막기는 힘들거라 보고요. 김영권 등 다른 선수와 협력 수비만 좀 잘하면 가나는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르투갈 한골 차이로 선방하고 가나 잡으면 16강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한국 선수들 정말 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히샬리송. 이번 월드컵 골로 선정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