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및 잡담(정치사회경제)/공지

상트 페테르부르크 댓글에서

학위논문통계 2013. 9. 22. 22:05

몇 분이 댓글을 달아 줬는데 제가 답글을 쓰지 못해서요...

 

 

도움이 됐다고 하니 저도 기쁘고요. 혹시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공부 손 뗀지는 오래되었지만 저도 모르는 것이

있으면 책을 찾아서 답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0 님이 money 문제를 상트 페테르부르크 오류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이건 상트 문제가 아니고요. 상트 문제는 제 홈페이지도 간단히 소개 되어 있고요, 그리고 여기서 자주 언급한 Jaynes 교수의 Probability Thoey -The Logic of Science 책 399 페이지에 자세히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미 그 문제는 해결된 문제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간단히 이야기해서 물리적인 척도와 인간의 감각이나 정서가 느끼는 척도가 많이 다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경제학에서 나오는 효용이지요. 효용체감의 법칙 이런 것이 있지요.

 

 

 

예를 들어 로또를 생각해보죠. 사람들이 만원가지고 로또를 많이 하지요. 기대값이 만원보다 작아도 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로또 한장 가격이 백만원이라고 해보죠. 물론 당첨금도 모두 지금보다 100배로 받아야 하겠죠. 그럼 이럴 경우 사람들이 로또를 할가요?

 

 

 

제 생각에는 로또 한장이 2만원이고 당첨금이 모두 2배로 뛴다고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돈을 더 벌겠죠. 그러나 이럴 경우 사회적 비판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저소독층에게는 로또로 낭비하는 돈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사회복지로 정부가 돈을 주는데 이런 로또 같은 곳에 낭비하면 복지 하나 마나죠.  

 

 

 

머니 문제는 표본공간의 문제입니다. 정답을 푸는 과정은 누구나 다 압니다. 실제 존재하는 실체적 표본공간을 생각해서 푸면 됩니다. 그러나 여기 머니 문제에서 푸는 가정은 우리 머리 속에 있는 가상의 표본공간을 설정하고 풀은 것입니다.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가상의 표본공간을 설정해도 결국 실체 표본공간을 했을 경우와 같은 정답으로 가는 과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가상 표본공간에서 정답으로 가는 과정에 어떤 연결이 실종되었다고 보는 것이죠. 그게 뭔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고요.